Mind Gravity
← 입시 인사이트
수시2026. 8. 11. · 읽는 데 4

수시 6장 조합의 원칙 — 대학이 아니라 '전형'으로 나눠야 합니다

상향 2 · 적정 2 · 안정 2를 대학 서열로만 나누면 위험 분산이 되지 않습니다. 6장을 나누는 진짜 기준 세 가지와 내신 2.8 학생의 실제 조합 사례.

수시 원서접수가 다가오면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이겁니다.

"상향 두 개, 적정 두 개, 안정 두 개로 쓰면 되는 거죠?"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무엇을 기준으로 상향과 안정을 나눌 것인가에서 대부분 갈립니다. 여기서 어긋나면 6장을 다 써도 실제로는 두세 장만 쓴 것과 같아집니다.

가장 흔한 실수 — 대학 이름으로만 나누기

많은 학생이 이렇게 짭니다.

대학판단
1A대상향
2B대상향
3C대적정
4D대적정
5E대안정
6F대안정

문제는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이 다르면 합격 가능성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내신이 강한 학생에게 A대 교과전형은 적정이지만, 같은 A대 논술전형은 사실상 상향입니다. 대학 이름만 보면 이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위험이 한쪽으로 쏠린다는 것입니다. 6장이 전부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이라면, 수능에서 한 과목이 흔들리는 순간 여섯 장이 동시에 무너집니다. 대학은 여섯 개로 나눴지만 위험은 하나도 나누지 못한 상태입니다.

6장을 나누는 진짜 기준 세 가지

지원 카드를 나눌 때 실제로 봐야 하는 축은 대학 서열이 아니라 이 세 가지입니다.

1. 전형 유형

교과 · 학생부종합 · 논술은 서로 다른 게임입니다. 평가하는 대상 자체가 다릅니다.

교과학생부종합논술
주무기내신내신 + 생활기록부논술 실력 + 수능최저
유리한 학생내신이 안정적, 상승 곡선활동이 풍부, 전공 일관성내신 열세, 모의고사 강세
예측 가능성높음 (컷이 명확)낮음낮음 (경쟁률 높음)

여섯 장을 한 유형에 몰면 그 유형의 평가 기준 하나에 결과 전체가 걸립니다.

2. 수능최저 유무

매년 가장 많은 탈락 사유가 수능최저 미충족입니다. 서류 평가를 통과하고도 최저를 못 맞춰 떨어지는 경우가 계속 나옵니다.

최저가 있는 전형은 경쟁률이 낮아 유리해 보이지만, 그건 최저를 충족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최저 있는 카드가 6장 중 3장을 넘으면 위험 분산이 안 됩니다.

3. 평가 요소

내신 중심이냐, 서류 중심이냐, 면접이 포함되느냐. 면접이 있는 전형은 준비 시간이 따로 들고, 일정이 겹치면 한 곳을 포기해야 합니다.

조합 예시

실제 상담에서 다루는 방식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부산 일반고 · 내신 2.8 · 6월 모평 국2 수3 영2 탐2/3 · 화학공학 희망 생활기록부에 화학·환경 관련 탐구가 3년간 이어져 있음

성격전형최저판단 근거
1상향학생부종합있음생기부 강점이 가장 잘 통하는 카드
2상향학생부종합없음최저 리스크 없이 서류로만 승부
3적정교과있음내신 2.8이 통하는 구간
4적정학생부종합없음서류 평가 재도전
5안정교과없음최저 없이 내신만으로 확보
6논술논술있음모의고사가 내신보다 강해 승산

이 조합의 핵심은 최저 있는 카드가 3장(1·3·6) 이라는 점입니다. 수능이 흔들려도 2·4·5번 세 장은 살아남습니다.

반대로 이 학생이 여섯 장 모두 최저 있는 전형으로 갔다면, 수능 당일 한 과목만 무너져도 수시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피해야 할 조합 세 가지

① 6장 전부 수능최저 있는 전형 수능 하나에 모든 것이 걸립니다. 정시로 갈 자신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다면 애초에 수시 6장을 쓸 이유가 적습니다.

② 6장 전부 같은 전형 유형 전부 학생부종합이면 평가자 성향에 따라 여섯 곳이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서류 평가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③ 정시 가능선을 무시한 전원 상향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정시로 더 좋은 결과가 가능한 학생이 안정 카드를 썼다가 합격해버리면, 그게 오히려 손해입니다. 정시 가능선을 먼저 계산한 다음 수시 카드를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확정은 언제 하나

8월에 6장을 확정하지 마세요.

8월 — 후보 12개를 만든다 9월 2일 — 9월 모의평가를 본다 9월 초 — 결과를 반영해 6개로 줄인다

9월 모평은 재수생이 포함된 첫 시험이라 실제 수능과 가장 가까운 지표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정시 가능선이 바뀌고, 그러면 수시 카드의 상향·안정 배분도 달라집니다.

8월에 할 일은 확정이 아니라 후보를 넓게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정리

  • 6장은 대학 이름이 아니라 전형 유형 · 수능최저 유무 · 평가 요소로 나눈다
  • 최저 있는 카드는 3장을 넘기지 않는다
  • 정시 가능선을 먼저 계산하고 수시 카드를 짠다
  • 8월에는 12개, 9월 모평 이후 6개로 줄인다

원서는 한 번 내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조합을 확정하기 전에 근거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0분이면 방향이 잡힙니다

현재 성적과 희망 전공만 알려주시면 지원 가능한 전형의 윤곽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무료 상담에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무료 상담 신청